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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SM은 트렌디, 안테나는 서먹하고 서정적" 규현, 바닥부터 다시 '리스타트'(종합)

백지은 기자

입력 2024-01-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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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은 트렌디, 안테나는 서먹하고 서정적" 규현, 바닥부터 다시 '리…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규현의 새 EP '리스타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규현은 "2024년 갑진년 새해 9일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리스타트를 알리게 됐다. '광화문에서' 발매 이후 10년 만의 오프라인 쇼케이스라 의미도 남다르고 떨린다. 뮤지컬 예능 등 다른 활동을 많이 했는데 첫 시작은 가수인 만큼 올해는 가수로서의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규현은 오랜 시간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나 유희열의 안테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아직 서먹서먹하다. 그래서 그런지 당당하게 싫다고도 못하고 소심하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한다. 17~8년 몸 담은 회사를 떠나 새 회사에 오니 굉장히 낯설다"고 토로했다.

안테나와 SM의 차이에 대해서는 "작업 방식이 달랐다기보다 대표님이 녹음실에 6시간 동안 앉아있는 게 놀라웠다. 그만큼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컨펌 단계와 수정이 많았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이야기하고 수정할 수 있어서 편했다. SM은 힙하고 트렌디하고 안테나는 서정적이다. 서로 컬러감이 다르다. 난 지금도 핑크블러드이지만 364일 발라드를 듣는 입장에서 솔로 음악을 (안테나가) 잘 케어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을 만드는 일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님도 관심이 많으시다. 거의 매일 연락이 오시고 애정을 많이 주신다. 음악적 방향도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는 생각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단계식으로 쌓아가보자고 공연형 가수가 되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리스타트'는 규현이 안테나로 적을 옮기 뒤 처음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리스타트', '천천히, 느리게', '사랑이었을까', '레인보우', 려욱과 예성이 피처링 참여한 '너여서 그래' 등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규현은 "이번 앨범에 내 의견을 많이 피력하면 그동안과 비슷한 앨범이 나올 것 같아서 내 의견을 많이 줄였다. 회사 대표님과 실무진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평소 안 하던 팝 느낌 곡이나 록을 가미한 곡도 담았다. 팬분들도 많이 놀랄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 하나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그동안 보여드린 서정적인 발라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는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의 곡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옛 연인을 향한 설렘과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규현은 "데모 때부터 좋았다. 슬프고 모두가 한번쯤 공감할 만한 가사라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사랑이었을까'와 '그렇지 않아'를 두고 고심을 많이 했다. '사랑이었을까'를 타이틀로 해야하는 게 아니냐며 대표님과 마찰이 있었는데 대표님과 회사의 선구안을 믿고 마음을 접어서 '그렇지 않아'가 최종 타이틀이 됐다. 노래가 4분 15초라 옛날 스타일이라서 과감하게 2절을 잘라야 하지 않냐고 했는데 '우리의 음악성을 보여드리자'는 느낌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규현은 9일 오후 6시 '리스타트'를 발매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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