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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지승현 "'연인'→'고거전' 연타 흥행…안은진·강하늘도 축하 연락"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1-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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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승현 "'연인'→'고거전' 연타 흥행…안은진·강하늘도 축하 연락"
배우 지승현이 MBC 금토드라마 '연인'과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열연을 펼쳤다. 사진 제공=MBC, 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지승현이 지난해 MBC와 KBS 연기대상 수상작에 출연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승현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연인'과 '고려거란전쟁'에 모두 진정성과 무게를 담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지승현은 지난 한 해 동안 사극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1월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는 조선의 무관 구원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구원무에는 양규 장군과는 달리, 순박하고 바보 같은 모습을 입히려고 했다. 같은 사극이지만, '연인' 촬영은 재작년 12월에 시작했다. 이 작품을 끝내고 '고려거란전쟁' 첫 촬영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일정이 겹쳤다"며 "두 작품 속 캐릭터를 따로 분리해서 진정성과 무게를 담아 연기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지승현은 공교롭게도 지난 2023년 MBC와 KBS 연기대상 수상작에 출연했다. 그는 "저는 불러주시면 열심히 한다. 웬만하면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니까,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편"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배우들보다 '고려거란전쟁'을 비교적 일찍 촬영을 마치게 된 점에 대해 전혀 아쉽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승현은 "촬영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잘 안나다가, 어제 KBS 뉴스에서 불러주셔서 조금씩 체감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아쉽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전혀 아쉽지 않다. 저는 최선을 다했고, 지금 한 번 더 촬영을 한다고 해서 기존에 했던 것보다 더 잘해낼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려거란전쟁' 방영 후 많은 동료 배우들의 축하 연락을 받았다며 "'연인'에서 호흡을 맞췄던 길채(안은진)가 '어제 KBS 뉴스 잘 봤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강하늘도 '멋있다'고 응원해 줘서 고마웠다"고 애정 어린 마음을 표했다.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2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승현은 극 중 고려거란전쟁의 숨겨진 영웅이자, 그 누구보다 진정으로 고려를 사랑했던 양규 장군을 연기했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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