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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한혜진까지 도 넘은 사생활 피해…'연예인의 집은 세트장이 아닙니다'[SC이슈]

김준석 기자

입력 2024-0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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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한혜진까지 도 넘은 사생활 피해…'연예인의 집은 세트장이 아닙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연예인의 집은 세트장이 아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자택을 공개한 연예인들의 사생활 피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8일 모델 한혜진은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홍천 별장 사생활 침해 피해를 토로했다.

방송서 신동엽은 "요즘 '미우새'에 (한혜진의) 홍천 하우스가 나오니까 너무 재밌다. 근데 언젠가 담을 세워야 할 것 같다"라며 혹시모를 피해에 대해 언급하자, 한혜진은 "혼자 집에 있었을 때다. 제 방에서 나와 거실 쪽으로 걸어가는데 마당의 불 피우는 곳에 어떤 중년 내외분들이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 승용차를 마당 한가운데 주차도 해놓으셔서 올 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더니 유튜브와 TV를 보고 찾아왔다고 하더라. '너무 죄송한데 개인 사유지여서 들어오시면 안 된다. 나가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드렸다"라며 난처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한혜진은 "사실 (담 설치를) 알아보고 있다. 경계나 문이 없어서 사람들이 들어와도 된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고충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2018년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자택을 공개한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 역시 무단 침입으로 고통을 받다가 결국 집을 떠나기도 했다.

이효리는 '효리네 민박' 다음 시즌을 묻는 팬들에게 "좀 힘들 것 같다. 집은 나와 오빠, 아이들의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공개되고 나니까 힘들었다"라고 사생활 피해를 언급했다.

이상순 역시 자신의 SNS에 "이곳은 우리가 편히 쉬어야 할 공간이지만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맘 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다"고 사생활 침해에 대한 피해를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피해는 줄지 않았다.

이후 이상순은 재차 "우리가 이곳에서 방송을 찍기로 했고 뒷감당도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은 분이 오는 바람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이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효리네 민박'을 통해 구석구석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촬영한 이유도 있다. 우리 부부를 좋아하고, 아낀다면 이곳에 더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결국 이사를 떠났다.

결국 JTBC는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합의하에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JTBC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이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향후 제3자가 해당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역시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됐다.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배우 진재영 역시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 라이프'에 출연해 제주도 자택을 공개한 후 관광객들의 무단침입으로 고충을 겪었다.

진재영은 관광객 무단침입, 초인종 누르기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SNS에 "너무 놀라 가슴이 덜컹했다. 누군가가 허락 없이 내 집에 들어와 사진까지 찍는다면 기분이 좋은 사람이 있을까"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진재영은 2010년 프로골퍼 진정식과 결혼해 2017년부터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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