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홍김동전' 68회는 '홍김 AD 시무식'을 위해 드레스코드 '광고 모델' 콘셉트로 등장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헐벗은 고무 옷 상의에 수건을 두르고 면도기 광고에 등장한 홍진경, '노담 캠페인'으로 캠페인 광고 모델로 변신한 김숙, 커피 모델을 꿈꾸는 조세호, 과거 이효리와 에릭이 함께한 휴대폰 광고의 한 장면을 연출한 주우재, 콜라 중독에 빠진 백곰 우영까지 기상천외한 광고 모델 연출로 서로를 웃게 만들었다.
홍김 AD의 직급(인턴-사원-대리-과장-부장)을 동전던지기로 결정하게 된 멤버들. 주우재가 동전의 앞면을 던져 부장에 등극했고, "부장님, 제가 먼저 하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딸랑딸랑 비위를 맞춘 조세호는 보람도 없이 인턴에 당첨됐다. 홍진경은 인턴 조세호를 관리하는 사원, 우영은 미국 유학파 대리, 김숙은 만년 과장이 되어 홍김AD 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조세호는 열정 하나만으로 입사해 선임들의 화를 돋우는 눈치 제로 인턴에 완벽 빙의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이 여전히 헐벗은 홍진경을 향해 "아무리 열이 많아도 그렇지 옷 좀 입고 다니면 안 되냐"며 잔소리를 하자 주우재는 "여기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사람이 살아남는 곳"이라며 홍진경을 두둔하고 조세호를 "진부하고 뻔하다"며 질책해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창의성을 강조했던 부장 주우재는 댄스 신고식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성화에 "부장 못 하겠다. 인턴이 편하다"고 토로했지만 결국 특유의 흐느적거리는 댄스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다음은 직급 체인지권을 걸고 '어디까지가 플러팅인가'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술자리에서 나를 보며 '취한다'는 말을 반복하기'라는 상황에 대해 우영은 단번에 플러팅을 선택했고, 홍진경은 "택시 잡아달라는 얘기다"라며 인류애를 선택했다. '취할 것 같으니 같이 바람 쐬러 나가자'는 상황에 대해서도 멤버들의 해석에 의견이 갈리고, '술자리에서 술 대신 마셔주기', '은근슬쩍 터치하기' 상황을 재연해보지만 멤버들끼리의 차단벽만 높아졌다. '머리에 묻은 것 떼 주기'의 상황에서 주우재는 "아무것도 안 묻었는데 떼 주는 것이 플러팅"이라는 말로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고, 김숙은 다가온 주우재의 손을 붙들며 확인사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결국 제작진이 뽑은 베스트 스피커는 주우재가 차지했고, 직급 체인지권을 얻은 주우재는 인턴을 택했다. "부장이 되면 댄스신고식과 물 따르기는 필수"라며 홍진경에게 부장 직급을 넘겼고, 수건만 두른 상의 탈의 상태에서 흰머리 가발까지 쓴 홍진경은 무반주 댄스 신고식과 함께 부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