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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는 길이 곧 역사' 뜻깊었던 유재학 감독 700승 기념식

김용 기자

입력 2021-11-14 17:17

'그가 가는 길이 곧 역사' 뜻깊었던 유재학 감독 700승 기념식
사진제공=울산 현대모비스

[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뜻깊었던 '만수' 유재학 감독의 개인통산 700승 기념 행사.



새롭게 가는 길마다 역사가 되는 KBL 최고 명장,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700승 기념 행사가 열렸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DB와의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유 감독의 700승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유 감독은 12일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며 통산 700번째 승리를 따냈다. 1998년 인천 대우의 감독으로 데뷔한 유 감독은 24시즌째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1217경기를 치르며 700승517패 승률 5할7푼5리를 기록중이다. 700승은 KBL 역대 최초 기록이다. 역대 승수 2위는 전주 KCC를 이끄는 전창진 감독의 491승이다. 감독으로서 웬만한 기록은 모두 유 감독이 최초 수식어를 달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LG전은 원정 경기였기에, 이날 DB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념식이 열렸다. 유 감독과 선수들이 코트 중앙에 도열한 가운데 전광판에 유 감독의 아내와 딸, 그리고 아들의 영상 편지까 깜짝 공개됐다. 유 감독도 전혀 몰랐는지, 뚫어져라 전광판을 응시했다. 가족들은 24년째 현장에서 감독으로 일하는 유 감독에게 사랑과 존경의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KBL 김희옥 총재가 직접 울산을 찾아 유 감독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 현대모비스 이승민 단장은 기념 액자를, 이날 상대팀 수장인 이상범 감독이 꽃다발을 건넸다. 이 감독은 유 감독의 600승 기념식 때도 적장으로 꽃다발을 건넸다고 한다. 두 사람은 연세대 동문으로 절친하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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