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한 팀은 첫 승, 한 팀은 전패...BNK-하나원큐 단두대 매치

김용 기자

입력 2021-11-08 18:32

more
한 팀은 첫 승, 한 팀은 전패...BNK-하나원큐 단두대 매치
사진제공=WKBL

[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간절한 첫 승.



1라운드부터 외나무 다리 승부가 만들어졌다. 한 팀은 어떻게든 웃을 수 있고, 한 팀은 더 깊은 수렁으로 추락한다.

부산 BNK와 부천 하나원큐가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 모두 앞선 1라운드 4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한 팀은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고, 한 팀은 라운드 전패로 출발하게 된다. 잔인한 승부다.

하나원큐는 팀 핵심 강이슬이 청주 KB스타즈로 FA 이적했고, 야심차게 데려온 구 슬이 시즌아웃 부상을 당한 여파가 있다. 시즌 전 예상에서도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BNK가 이렇게 추락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BN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정은 감독을 새 감독을 선임하고, 베테랑 김한별과 강아정을 영입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최소 중위권 싸움을 할 거라고 봤다. 하지만 시작이 힘겹다.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전 "1라운드가 끝나기 전 첫 승을 거둬야 팀 분위기가 살 수 있다. 상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을 위해 1승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조급한 생각을 버리라고 강조했다. 하던대로 하나씩 하면 경기에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전반은 잘 싸우다 후반 무너지는 경기 패턴에 대해 박 감독은 "오늘은 수비에서 전-후반 다르게 변칙 수비를 준비했다. 수비를 자주 바꾸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 역시 "빨리 첫 승을 해야한다. 성적 등을 볼 때 상대가 1승 목표다. 때문에 이 경기에 긴장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는 건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상대가 김한별, 강아정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보다 우리가 리바운드를 많이 내줘 경기를 어렵게 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만 지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신지현과 양인영에게 쏠리는 공격과 수비에 대해 "선수 기용폭을 넓힐 것이다. 양인영이 리바운드 하랴, 공격에서 픽앤롤 플레이를 하랴 지친다. 여러 선수를 고르게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