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일(한국시각)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 예선 A조 2차전에서 리투아니아에 57대96으로 대패했다. 이번 예선에서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1승을 거두면 4강에 올라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2연패로 탈락했다. 이번 최종 예선은 A, B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4강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하는 팀에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게 된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베네수엘라와 리투아니아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갖춘 팀이었다. 그나마 전력적인 측면에서 해볼만한 베네수엘라와의 첫 경기에서 80대94로 패해 힘이 빠진 한국은 세계적 강호로 꼽히는 리투아니아를 맞이해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하고 말았다. 리투아니아는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인 요나스 발렌슈나스(멤피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가 뛰었다. 발렌슈나스 15득점 13리바운드, 사보니스 9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 4강은 리투아니아-폴란드, 슬로베니아-베네수엘라전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