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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강장 효과 무섭네' 박카스, 3X3 프리미어리그 파죽의 5연승

김용 기자

입력 2021-06-13 15:17

'자양강장 효과 무섭네' 박카스, 3X3 프리미어리그 파죽의 5연승
사진제공=한국3대3농구연맹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자양강장이 확실하게 됐나.



박카스가 무서운 기세로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바꾸고 있다.

국내 최대 3대3 농구리그 컴투스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가 12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절대 강자가 없는 혼돈의 초반 판도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1, 2라운드 전승을 거뒀던 한솔레미콘이 3라운드 2전패를 하고, 반대로 부진했던 박카스와 데상트 범퍼스가 3라운드 2경기를 다 잡는 등 예측이 불가능한 접전들이 이어졌다.

4라운드 돌풍의 주인공은 박카스였다. 박카스는 4라운드 한솔레미콘,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박카스는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시작으로 5연승 신바람을 내며 누적 승점 290점을 획득, 리그 순위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가게 됐다.

박카스는 우승 후보 한솔레미콘을 만나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20대18 대역전승을 거뒀다. 정성조가 마지막 순간 위닝 2점슛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박카스는 아프리카와의 두 번째 경기도 19-20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슈터 최윤호의 극적인 역전 결승 2점슛으로 잡아냈다. KBL에서 선수로 활약할 때부터 3점슛 하나는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 받던 최윤호의 진가가 발휘됐다.

박카스의 활약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프리미어리그는 프로 무대에서 빛을 못보거나, 프로에 도전했다 실패한 선수들이 '세컨드 찬스'를 제공하는 게 리그 운영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또, 엘리트 선수 출신 뿐 아니라 일반인 선수들도 화려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쳐보일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카스는 이를 가장 잘 살리고 있는 팀으로 꼽힌다. 최윤호, 김동현 프로 출신 선수들에 아마추어를 대표하는 정흥주, 정성조의 조화가 좋다. 구단을 운영하는 동아제약이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후원한다.

3라운드에서 주춤했던 또 다른 우승후보 한울건설은 방성윤을 앞세워 데상트, 스코어센트를 물리치고 2전승을 기록했다. 누적 승점 340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한솔레미콘은 3라운드 2전패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4라운드에서도 2연패 수렁에 바졌다. 순위도 4위까지 추락했다.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는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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