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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인 중 가장 좋다" 손시헌 강력 추천, 1군 첫 실전부터 5이닝 맡긴다[SC캠프]

나유리 기자

입력 2024-02-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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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인 중 가장 좋다" 손시헌 강력 추천, 1군 첫 실전부터 5이닝…
최현석(왼쪽)과 최수호. 사진=SSG 랜더스

[자이(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금 우리 신인들 중에 가장 돋보입니다. 자신있게 추천했습니다."



SSG 랜더스 손시헌 퓨처스팀 감독은 대만 자이에서 2군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휘 중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1차 캠프를 마친 1군 선수단이 25일 자이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1-2군 유기적 공조 체제가 꾸려졌다.

1군 선수단이 대만에서 27일부터 연습 경기를 시작하고, 2군 선수단 역시 27일이 첫 실전이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퓨처스팀을 지휘 중인 손시헌 감독은 "1군 연습 경기에 나설 2군 캠프 선수들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주저 없이 눈여겨보던 선수들의 리스트를 추렸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1군 선수단은 27일 타이난에서 퉁이 라이온스와 연습 경기를 치르는데, 이날 2군의 추천을 받은 신예 투수 2명이 등판할 예정이다. 바로 최수호와 최현석이다.

2000년생 우완 사이드암 투수 최수호는 2019년 SK 와이번스에서 입단해 군 문제부터 해결한 후 아직 한번도 1군 무대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투수 중 한명이다. 손시헌 감독은 "공을 날카롭게 던진다. 굉장히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준다. 제가 타자로 타석에 서서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까다롭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우리가 사이드암으로 던지는 투수가 귀하다보니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2003년생 우완투수 최현석은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부산과기대 출신으로 2024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40순위 지명을 받았다. 상위 라운드는 아니었지만, 최현석은 이번 퓨처스 캠프에서 '추천 1순위' 투수다. 그만큼 잠재력이 대단하다. 오히려 너무 늦은 순번에서 뽑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손시헌 감독은 "본인이 생각하는대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던질 수 있는 친구다. 커브가 굉장히 좋은데, 커브로 스트라이크, 볼을 원하는대로 넣을 수 있다. 경기 운영 감각도 있고, 제구가 워낙 안정적이다. 볼 남발을 하지 않는다. 이번 신인들 가운데 가장 좋다"며 주저 없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택현 퓨처스팀 투수코치 역시 최수호, 최현석에 대해 공감하며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투수들로 이들을 꼽았다.

이숭용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7일 퉁이전에 이들을 기용할 예정이다. 투구 갯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최현석에게 3이닝, 최수호에게 2이닝을 맡길 예정이다. 최수호는 "최대한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싶다"고 했고, 최현석 역시 "1군에 합류해 공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 동기부여가 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투구 내용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이(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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