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이범호 1군 타격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 규모. 호주 캔버라 1차 스프링캠프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이 코치는 곧바로 감독 자리에 취임해 팀을 이끌게 됐다.
이 감독은 2000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할7푼1리,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 역대 통산 만루홈런 1위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KIA에서 은퇴한 이 감독은 소프트뱅크 및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코치 연수를 거쳐 2021년 KIA 퓨처스(2군) 감독을 맡았다.
KIA는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면서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