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은 배영수 코치가 웃었다. 지난 시즌 몸 담았던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새로 SSG 지휘봉을 잡은 이숭용호에 합류한 배 코치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배영수 코치는 "준비할 게 굉장히 생각보다 많더라. 선수 파악 같은 것도 나름대로 했는데, 특히 구단에서 책을 만들어서 주셔서 굉장히 편했다. 원래 처음 부임하면 선수단 파악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SSG는 데이터파트에서 책을 만들어주셨다. 어떤 선수에 대해서 좋은 모습, 좋지 않은 모습을 저희가 직접 찾아야 할 때도 있는데 SSG는 미리 다 세팅을 해놓고 주시니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선수별로 다 파악이 되어 있어서 정말 좋더라"며 고마움을 담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터파트를 비롯한 프런트 직원들은 40여명에 가까운 1군 주요 선수들에 대해 트래킹 데이터 및 바이오메카닉스 분석을 진행했고,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서 나타나는 선수의 성향과 장단점, 경기력 기복의 기술적 원인을 파악해 분석 자료집에 담았다. 체력적, 기술적으로 보강이 필요한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코멘트를 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프런트 관계자들만 알 수 있는 선수의 개인적 성향, 성격 등 파악에 도움이 될만 한 상세한 자료들을 모두 실었다. 가장 폼이 좋았을 때의 플레이와, 슬럼프가 왔을 때의 플레이 차이에 대한 시각 자료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