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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못지않은 인지도, "이정후 어떤 기록 쓸지 모르지만..." 주목할 SF 야구인 15명에 등극

노재형 기자

입력 2024-01-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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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못지않은 인지도, "이정후 어떤 기록 쓸지 모르지만..." 주목할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지난 12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홈팬들 앞에 서려면 3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인지도는 이미 톱클래스 메이저리거다.



샌프란시스츠 자이언츠 이정후가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야구인 15인에 선정됐다.

캘리포니아주 북부 최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베이 에이리어(Bay Area)에서 2024년 주목해야 할 야구인 15명은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14번째로 언급했다. 베이 에이리어는 샌프란시스코만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 캘리포니아주를 일컫는다.

기사를 쓴 존 셰이 기자는 '우리는 한국에서 바람의 손자로 알려진 자이언츠의 새 중견수가 기록지에 무엇을 써내려갈 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운동 선수로서, 활력 넘치는 수비수로서, 맞히는 기술을 갖춘 전형적인 타자로서 우리를 즐겁게 해줄 것이라는 건 안다'고 적었다.

메이저리그에 낯선 선수라는 것은 당연한 시각이지만, 그럼에도 높은 수준의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다. 셰이 기자는 이정후가 공수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그에게 6년 1억1300만달러를 안겨준 이유다.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그가 샌프란시스코에는 없는 타격이 정교한 발빠른 외야수라는 점 때문이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이날까지 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 중 아직 이정후 만한 거물급은 없다.

이정후는 아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 앞에 선 적이 없고 메이저리그 실전을 뛴 적도 없다. 그러나 관심은 폭발적이다.

지난해 12월 16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이튿날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브루클린 네츠전 도중 3쿼터에 전광판에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라는 자막이 뜨자 팬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정후가 오라클파크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경기는 스프링트레이닝 최종전인 3월 2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될 전망이다. 정규시즌 경기로는 홈 개막전인 4월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된다. 김하성, 고우석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셰이 기자는 이정후 이외에 오클랜드 팬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존 피셔 오클랜드 구단주, 샌프란시스코 투수 로간 웹, 그렉 존슨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마크 콧세이 오클랜드 감독, 레넬 브룩스-문 샌프란시스코 장내 아나운서, 켄 코라크 오클랜드 해설가, 파란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 마이크 크루도와 듀에인 쿠퍼 샌프란시스코 중계 아나운서, 버스터 포지, 독립리그 오클랜드 볼러스 공동 구단주 브라이언 카멜과 폴 프리드먼 ,오클랜드 유망주 2루수 잭 겔로프를 베이 에이리어에서 주목해야 할 야구인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는 이정후, 멜빈 감독, 포지, 자이디 사장 등 9명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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