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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홈런치고 수비수와 벤치클리어링한 타자, KBO팀과 협상중?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1-17 03:55

홈런치고 수비수와 벤치클리어링한 타자, KBO팀과 협상중?
헨리 라모스의 KBO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LB.com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헨리 라모스가 KBO리그 팀과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푸에르토리코 야구 소식을 전하는 에드윈 에르난데스 주니어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모스가 KBO리그 팀과 협상중이라고 했다. 75만달러 계약에 아직 사인하지는 않았다고. 아직 어느 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중 한팀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얼마전 SNS를 통해 라모스가 아시아 팀과 협상중이라고 했고, 이날 업데이트된 소식을 전한 것.

스위치 히터 외야수인 라모스는 1992년생으로 올해 29세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5라운드에 지명됐던 라모스는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으로 옮겼지만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올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빅리그 데뷔를 했다.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푼1리, 12홈런, 57타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 2할8푼2리(3253타수 918안타), 80홈런, 443타점을 올렸다.

현재 FA라서 계약하는데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라모스는 올해 트리플A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다가 벤치클리어링을 한 선수로 유명해졌다. 당시 애리조나의 트리플A 팀인 리노 에이시스테서 뛰고 있던 라모스는 9월 4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경기서 7회말 솔로포를 쳤다. 그런데 라모스는 1루 베이스를 돌면서 세리머니를 했고, 이를 본 타코마 유격수 도노반 월튼과 신경전이 벌어졌다. 월튼이 그라운드를 도는 라모스를 쫓아갔고, 라모스는 3루를 돌기 전 몸을 돌려 월튼에게 헬멧을 집어 던졌다. 둘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곧바로 벤치 클리어링이 이뤄졌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 라모스는 마이너리그 생활 11년만에 빅리그로 콜업이 됐다.

라모스가 진짜 내년에 KBO리그로 올까. 온다면 어느 팀에 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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