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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점]KT 롯데와 연습경기 2연전 취소. 급히 서산으로 유턴. 코로나19 때문에...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1-08 13:11

KT 롯데와 연습경기 2연전 취소. 급히 서산으로 유턴. 코로나19 때문…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KBO리그 KT와 삼성의 1위 결정전. KT가 1대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백호와 이강철 감독이 포옹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0.31/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의 공포가 여전하다. 코로나19로 인해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취소됐다. KT는 롯데전을 대신해 급히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를 잡았다.



KT는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8,9일 롯데, 11일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잡았다. 롯데와의 경기를 위해 7일 오후 부산으로 이동했다. 이틀간 롯데의 2군 훈련장인 상동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8일 경기가 일찍 취소됐다.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 때문인 줄 알았는데 롯데 선수 가족 중 1명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경고등이 켜졌다. 해당 선수는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바로 PCR 검사를 받았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9일 경기도 진행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KT는 곧바로 다른 연습 경기를 잡으려 했고, 마침 한화에서 OK를 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롯데와 연습경기를 못하게 됐다. 9일 경기도 차질일 있을 것 같아 한화와 연습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는 8일 오후 대전으로 이동한 뒤 9일 서산구장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한화 2군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KT는 지난달 31일 삼성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서 이틀 쉬고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의 눈부신 호투와 강백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1대0의 엄청난 승리를 거두고 2015년 1군에 올라온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틀의 달콤한 휴식을 한 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위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전 1위팀과는 달리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잡으면서 더욱 의욕을 불태웠다. 한국시리즈 직행팀은 대부분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하거나 자체 청백전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는 쉽지 않았고, 대학팀의 경우 이 시기에 시즌이 끝나 경기를 하기 힘들었다. NC는 지난해 자체 청백전으로만 한국시리즈를 준비했었고, 두산의 경우 한국시리즈를 위해 일본 미야자키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 KT가 롯데, 한화와 연습경기를 잡은 것이 신선했다. 비록 2군이라고 하더라도 빠른 구속을 가진 선수들의 공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치면서 충분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로나19가 KT의 훈련을 가로막았다. 그래도 빠르게 대처해 연습경기를 이어가게 된 KT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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