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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타격 폭발로 1승1패 만든 LG, 0% 확률 뚫고 새 역사 정조준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1-05 23:29

수정 2021-11-06 08:24

타격 폭발로 1승1패 만든 LG, 0% 확률 뚫고 새 역사 정조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와 두산의 준PO 2차전 경기가 열렸다. 7회 LG 문성주가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득점에 성공한 유강남, 김민성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11.05/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 역사에서 3전 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는 1차전 승리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왔다. 17번의 1차전 승리가 곧 PO진출. 확률은 100%였다.



1차전 패배 팀의 PO 진출확률은 0%. 이제 LG 트윈스가 0%의 확률을 뒤집는다.

1차전을 졸전 끝에 1대5로 패했던 LG는 그야말로 180도 바뀐 모습으로 나타나 9대3의 대승을 거뒀다. 14개의 안타가 한데 뭉쳐 점수로 이어졌다. 1차전서 중요한 순간 범타로 물러나며 팬들을 아프게 했던 김민성은 이날 2회초 결승 타점을 비롯해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히어로가 됐다. 2번 서건창과 9번 구본혁을 제외한 7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특히 2차전 7회에 무려 5점을 뽑는 빅이닝이 오랜만이다. LG가 정규시즌에서 한 이닝에 5점 이상을 뽑은 마지막 경기가 10월 14일 부산 롯데전으로 당시 7회초에 5점을 뽑은 적 있다. LG는 이후 시즌 최종전까지 16경기 동안 5점이상 뽑은 적이 없었다. 정규리그를 포함해서 18경기만에 한 이닝 5득점에 성공한 것. 그만큼 LG의 집중력이 좋았다는 뜻. 7일 열리는 3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마운드 역시 좋다. LG는 구속이 올라가고 있는 임찬규가 선발로 나온다. 정규시즌에선 1승8패 평균자책점 3.87로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140㎞ 후반의 빠른 구속을 회복하면서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부산 롯데전에선 4⅔이닝을 5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이 승리하며 1위 싸움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9일만의 등판이라 체력적인 회복은 충분히 된 상태다. LG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도 모두 투입이 가능하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선발이었던 김민규가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나흘 휴식 후 5일째 등판이다. 당시 키움과의 2차전때 4⅔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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