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1대4로 패한 뒤 2차전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올 시즌 30경기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켈리는 LG가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 올해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준PO에서 1패를 안은 상황에서 켈리 외에 다른 선택을 할 여유는 없어졌다.
켈리는 올 시즌 두산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2이닝을 던지며 4점만을 허용했고, 피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올 시즌 30번의 선발 등판 모두 5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하는 등 스태미너도 좋은 편. 2차전을 무조건 이기고 3차전에서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LG에겐 최상의 카드라 할 만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