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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또 확률 100%. 준PO 1차전 잡는 팀이 PO간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21-11-03 02:32

수정 2021-11-03 06:02

또 확률 100%. 준PO 1차전 잡는 팀이 PO간다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이 16-8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두산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1.0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와일드카드 결정전이 7년 연속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5위 키움이 1차전에 승리를 해서 업셋을 꿈꿨지만 결국 4위 팀이 올라가는 100% 확률이 지켜졌다.



준PO에서도 100%의 확률이 적용된다. 와일드카드보다 더 많은 무려 17번이나 똑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바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PO에 올랐다.

준PO 전체는 아니다. 3전 2선승제의 준PO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다.

KBO리그에서 1989년부터 시행된 준플레이오프는 처음엔 3전 2선승제로 시작됐었다. 2005년에 5전 3선승제로 한번 바뀌었다가 2006년에 다시 3전 2선승제로 돌아왔고, 2008년부터 5전 3선승제로 바뀐 이후 계속 이어져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준PO와 PO가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한시적으로 바뀌었다.

2선승제의 준PO는 총 17차례 시행됐는데 이 중 1차전 승리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지난해 다시 시행된 2선승제 준PO에서도 두산이 LG에 1차전 승리 후 곧바로 2차전까지 잡아 2연승으로 PO에 진출해 100% 확률이 유지됐다.

5전 3선승제의 준PO는 13번 열렸는데 이 중 1차전 승리팀이 9번 PO에 진출했다.

LG와 두산은 결국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두번만 이기면 되는 짧은 시리즈라 1차전의 중요성은 그 어느 시리즈보다 크다.

LG와 두산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역대 5차례 있었다. 1993년 준PO와 1998년 준PO에선 LG가 이겼지만 2000년 플레이오프와 2013년 PO는 두산이 이겼다. 그리고 지난해 7년만에 준PO에서 만나서는 3위였던 두산이 2연승으로 PO에 진출했다.

맞대결에서도 1차전 승리팀의 승률이 좋았다. 7전 4선승제로 벌어졌던 2000년 플레이오프만 1차전에서 패한 두산이 4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었고 나머지 4번은 모두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를 가져갔다. 1차전 승리팀의 승률이 80%나 되는 것이다.

이번 준PO의 1차전 승리팀은 LG일까 두산일까. 그리고 1차전 잡고서 PO까지 진출할까. 또한번 100% 확률을 두고 경쟁이 시작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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