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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4할 타자의 굴욕. 이정후 앞에서 찬스 끊은 2번 강백호 기용 대실패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8-05 21:55

수정 2021-08-06 08:05

4할 타자의 굴욕. 이정후 앞에서 찬스 끊은 2번 강백호 기용 대실패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가 5일 요코하마 베이스볼 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표팀 3회초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뜬공을 치고 아쉬워 하고 있다. 요코하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8.0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할 타자의 굴욕이다.



KBO리그에서 타율 3할9푼5리로 타격 1위를 달리는 강백호(KT 위즈)의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강백호는 5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패자 준결승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국은 타격 부진에 불펜진마저 무너지며 2대7로 패해 일본과의 리턴매치가 불발됐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야 메달이라도 걸 수 있게 됐다.

강백호는 이날 3번이나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나왔지만 끝내 한방을 치지 못했다. 0-1로 뒤진 3회초 2사 2루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드디어 1점을 얻어 1-2로 쫓아간 5회초 1사 1,2루의 기회에서는 2루수앞 병살타를 쳤다 2-7로 크게 뒤진 7회초 2사 1,2루에서는 앤서니 고스의 공을 바라보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였지만 이번 대회에서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았다. 2일 이스라엘전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해 타율이 3할3푼3리(18타수 6안타)였는데 그 경기를 제외하면 4일 일본전까지 14타수 2안타(타율 0.143)에 그쳤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5일 미국전서 타격이 좋지 않은 양의지와 오재일을 빼면서 타순에 큰 변화를 줬지만 강백호는 그대로 2번에 뒀다. 2일 이스라엘전서 4안타를 친데다 4일 일본전서 6회 좌전안타로 1타점을 올려 타격감이 좋아진 듯 보였기 때문. 허나 타격감은 여전히 좋지 않았고, 하필 강백호 타석에서 찬스가 끊기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3번 이정후와 4번 김현수에게 찬스가 오지 않았다. 한국의 득점도 멈추고 말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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