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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스프링어 호수비 칭찬, 실수는 감싸안은 류현진 "내가 막았어야 했는데..."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7-25 12:44

스프링어 호수비 칭찬, 실수는 감싸안은 류현진  "내가 막았어야 했는데.…
토론토 류현진이 24일 뉴욕 메츠전을 마치고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화상 인터뷰 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스스로도 5회를 넘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뉴욕 메츠를 맞아 리드한 상황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며 시즌 10승을 놓쳤다. 25일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4⅓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하고 강판됐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은 3.44로 조금 높아졌다.

4회까지 5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5회초 마커스 시미엔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6-0까지 앞서 류현진이 편하게 10승째를 거둘 것이란 생각을 한 5회말 갑자기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3연패 중이라 흐름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 찰리 몬토요 감독은 에이스임에도 교체를 강행했다. 다행히 이후 나온 리차즈가 후속 타자를 막아줘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후 보 비셋과 에르난데스의 홈런이 터지며 10대3의 완승으로 토론토는 3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5회 상황에 대해 "타자들이 컨택트 위주로 했는데 약한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면서 어렵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전 7이닝 완봉승의 핵심 구종이었던 체인지업에 대해선 "오늘도 체인지업 제구는 괜찮았던 것 같다. 나쁘지 않았다"고 했고, 최근 체인지업 구속이 올라간 것에 대해서는 "일부러 늘린 것이 아니라 팔 각도를 올리다보니 스피드가 늘어난 것 같다"라고말했다.

5회 강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모든 선발 투수라면 똑같았을거다. 아쉽다"라며 "타자들이 넉넉한 점수를 내줬는데 내가 끝맺음을 못한 것 같다. 초반에 점수가 났을 때 긴 이닝을 던지면서 가야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했다.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3회말 브랜든 니모의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를 하더니 5회말엔 브랜든 드루리의 타구를 잡았다 놓치며 2루타를 만들어줬다. 류현진은 3회 다이빙 캐치에 대해선 "너무 멋있는 장면이었고 투수라면 그런 플레이가 나왔을 때 아무런 표정을 안짓는게 이상할 정도로 멋진 캐치였다"라고 극찬했고 5회 아쉬운 수비에 대해선 "그런 플레이가 나왔을 때 투수가 막았어야 수비수도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는데 그런 걸 못했다"라고 했다.

그래도 류현진은 연속 안타를 맞은 것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위안을 삼는다면 약한 타구들이 안타가 됐다. 약한 타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자신이 던진 피칭에 대해선 아쉬움이 없는 듯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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