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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후반기 부진 진짜 홈런 더비 때문이었나. 감독의 분석 "평소보다 더 당겨치고 있었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7-19 11:45

수정 2021-07-19 22:43

오타니 후반기 부진 진짜 홈런 더비 때문이었나. 감독의 분석 "평소보다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9일(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9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스타전의 피로 보다는 기술적인 문제였다."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이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을 반겼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서 2-7로 뒤진 9회말 2사 3루서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후반기 15번째 타석만에 첫 홈런이자 시즌 34호 홈런이었다.

이전 이틀은 부진이었다. 10타수 1안타에 삼진만 6개였다. 18일 경기서는 4연타석 삼진을 당했고, 이날 첫 타석 삼진으로 5연타석 삼진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이후 볼넷 2개에 내야안타를 치며 감각을 회복하더니 마지막 타석에서는 폴 제발트의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매든 감독은 경기 후 그의 홈런 방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거의 센터쪽으로 홈런이 나온게 좋았다. 그가 계속 친 방향"이라고 했다.

매든 감독은 후반기 오타니가 부진했던 이유로 당겨치기를 꼽았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평소보다 더 당겨치는 타격폼이 마음에 걸렸다"면서 "이것이 홈런 더비의 영향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피로보다는 기술적인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홈런 더비에서는 홈런을 만들어내는 스윙을 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힘을 실어 당겨치는 것이 유리하다. 홈런 더비에 나선 오타니가 1라운드에서 두차례 연장 끝에 패했지만 짧은 시간에 홈런을 많이 치기 위해 당겨쳤던 것이 다시 시작된 정규시즌에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이날은 공을 충분히 보면서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체인지업을 두 번째 타석에서는 4구 연속 지켜보며 볼넷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좋은 타구로 중월 홈런까지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본 스윙을 되찾았다.

오타니는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아직 투-타 이도류 출전에 대해선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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