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광주일고와 장충고의 경기가 열린 8일 서울 신월야구장. 광주일고 우완 투수 김녹원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54km KIA 1차 지명 유력 후보인 광주진흥고 문동주에 비하면 직구 구속은 144km로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와 승부에서 노련하게 투구하는 김녹원도 프로무대로 직행할 확률이 높다.
기술적인 부분과 체력만 조금 더 보완한다면 김녹원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등번호는 18번. KIA 타이거즈 레전드이자 광주일고 대선배 선동열 전 감독과 같은 등 번호를 달고 공을 던지고 있는 김녹원이 제2의 선동열이 될 수 있을지 그의 성장을 기대해본다.
신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