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큰일 날 뻔' 이태양, '아찔한 타구 맞고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 [인천스케치]

송정헌 기자

입력 2021-07-05 10:08

more
'큰일 날 뻔' 이태양, '아찔한 타구 맞고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5회 마차도의 볼에 맞은 이태양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단 10cm 차이였다' SSG 이태양이 롯데 마차도의 강습 타구에 허벅지를 맞는 아찔한 상황에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SG 랜더스 오른손 투수 이태양이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마차도는 SSG 이태양의 3구 141km 직구를 힘차게 타격했다. 타구는 이태양 허벅지를 맞고 마운드 위에 떨어졌다.

이태양은 볼을 잡아 재빠르게 1루에 송구하며 마차도를 아웃시켰다. 허벅지 안쪽에 볼을 맞은 이태양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밀려오는 고통을 호소하며 잠시 마운드를 벗어나 안정을 취했다. 트레이너와 동료들이 다가와 이태양의 상태를 지켜봤다. 이태양은 고통스러운 듯 마운드 주변에서 다리를 풀며 부상 상태를 확인했다.

이태양은 맞은 부위를 만지며 아픔을 달랬다. 허벅지 안쪽에 타구를 맞은 상황이 조금은 민망했는지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태양은 트레이너에게 허벅지 안쪽을 가리키며 응급조치를 받았다. 허벅지 안쪽 살이 많은 부위에 타구를 맞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타구가 10cm만 더 높았다면 아찔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투수들은 중요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보호 장비만으로 모든 충격을 흡수할 수는 없다. 중요 부위에 타구를 맞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조금은 민망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큰 부상을 피한 이태양은 5회 나머지 투구를 이어갔고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선발 이태양은 5회까지 총 90개를 투구했다. 비록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무사히 투구를 마칠 수 있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