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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국인 선수 또 없다" 삼성 뷰캐넌 '팀 분위기는 내가 책임진다’ [SC스토리]

박재만 기자

입력 2021-06-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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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국인 선수 또 없다" 삼성 뷰캐넌 '팀 분위기는 내가 책임진다’…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 열렸다. 삼성 뷰캐넌.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6.29/

[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삼성 에이스 뷰캐넌의 평소 행동을 보면 생각나는 문구다.





지난 시즌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뷰캐넌은 2년 연속 삼성과 동행하고 있다. 올 시즌도 9승 2패 평균자책점 2.29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뛰어난 실력만큼 훌륭한 인성까지 겸비한 뷰캐넌은 자신의 등판 경기가 아닌 날 더 바쁘다.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 경기 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 속 뷰캐넌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 번 포착됐다.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솔로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뷰캐넌은 달려 나와 홈런 타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강민호도 뷰캐넌과 함께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를 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살렸다.

이후 강한울의 안타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최영진이 추가 득점을 올리자 뷰캐넌은 다시 한번 더그아웃으로 나와 하이파이브를 기다렸다.



기다리던 뷰캐넌을 못 보고 최영진이 선발 투수 최채흥과 하이파이브를 하자 뷰캐넌은 엉덩이를 툭 치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이지만 누구보다 팀을 위해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헌신적인 뷰캐넌의 모습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2015시즌 이후 6년 만에 가을 야구를 노리는 삼성. 2016시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홈구장을 옮긴 이후 한 번도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은 다르다. 외국인 투수 뷰캐넌과 원태인이 원투펀치를 이루며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팀도 1위 KT와 2경기 차 4위에 머무르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등판 경기가 아닌 날 더 바쁜 뷰캐넌의 모습을 확인해보자.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뷰캐넌 '인천 원정 첫날 오늘 내 자리는 더그아웃 맨 앞'

강민호가 선제 솔로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 들어서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누구보다 기뻐하는 뷰캐넌 '민호 빨리 와!'

강민호-뷰캐넌 '눈빛 교환 후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

강민호-뷰캐넌 '이게 바로 꿀 케미'

두 선수의 세리머니에 팀 분위기는 UP!

과감한 주루로 득점에 성공한 최영진.

뷰캐넌 '영진! 환상적인 주루플레이였어!'

자신을 기다리던 뷰캐넌을 미처 보지 못한 최영진이 최채흥과 하이파이브를 하자...

삐진 뷰캐넌은 최영진의 엉덩이를 툭!

오늘은 아쉽게 졌지만, 내일 더블헤더 두 경기 모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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