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스윕을 노리며 27일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른 롯데 선발 박세웅은 3회까지 안권수에게 허용한 안타를 제외하면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6회까지 22명의 타자와 대결하는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 3삼진 2실점 한 박세웅은 투구 수 81개를 기록했다. 빠른 템포로 타자와 대결하며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인 박세웅은 7회도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며 더그아웃에서 대기했다.
7회초 막혀있던 롯데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김민수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투수 포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대타 나승엽과 마차도가 연속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이대호가 팀의 첫 득점을 올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타석에서 손아섭과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에 성공한 롯데. 7회말 박세웅이 올라 이닝을 끝내면 올 시즌 두산전 개인 첫 승과 스윕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잠실구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7시 29분부터 중단된 경기는 한 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끝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박세웅의 승리와 5년 만에 두산전 스윕을 노렸던 롯데는 승부를 10월 7일로 미뤄야 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7회초 1사 2,3루 롯데 정훈 타석 때, 갑자기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는 중단됐다.
한 신견여를 기다렸지만 결국 이날 경기는 우천 서스펜디드 선언.
롯데 선발 박세웅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