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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신입생 최주환의 라이벌이자 선배 응원 "박민우는 박민우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6-24 10:29

수정 2021-06-24 11:35

대표팀 신입생 최주환의 라이벌이자 선배 응원 "박민우는 박민우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LG와 SSG 경기. 5회말 1사 1, 2루 최주환이 1타점 안타를 치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6.23/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민우는 박민우다."



SSG 랜더스의 최주환이 골든글러브 경쟁자인 NC 다이노스 박민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주환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대표에 뽑힌 것에 대해 묻자 대뜸 "감히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대표팀 신입생이다. 박민우가 더 커리어가 좋다"라고 했다.

이어 최주환은 "박민우는 박민우다"라며 "지금 잠깐 주춤하고 있는 거다. 지금 성적이 떨어져 있다고 해서 박민우가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시 올라올 것이고 잘할 친구다"라고 했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2루수 자원으로 최주환과 박민우를 선발했다. 최주환은 이번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뽑힌 반면 박민우는 2017년 유망주들이 출전했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처음 대표로 뽑힌 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년 제2회 프리미어12에도 연달아 대표팀에 뽑혀 활약했었다. 경력으론 최주환이 선배지만 대표팀에선 박민우가 선배인 셈.

하지만 최근 박민우는 부진으로 인해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이에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주환은 이런 주위의 시선에 대해 후배의 실력을 믿는다고 응원한 것.

최주환은 올시즌 SSG로 이적한 뒤 주전 2루수로 나서면서 첫 골든글러브를 노린다. 박민우는 201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수상한 현재 최고의 2루수다. 올시즌 최주환이 골든글러브를 받기 위해선 박민우를 뛰어넘어야 한다.

대표팀에서도 주전 경쟁이다. 비록 대표팀 신입생이지만 굳이 주전 자리를 박민우에게 양보할 생각까지는 없다. 최주환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부분이다. 나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 "대표팀 상황에 맞게 움직여서 좋은 성적표를 얻는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소집 이후에 생각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SSG 소속으로 이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최주환은 "소집일 전까지 관리 잘하겠다. 대표팀 관련 질문은 그때 이후에 받아도 늦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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