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인천 리뷰]1-5→8-5. LG 최강 불펜 무너뜨린 SSG, 2G연속 역전승에 위닝시리즈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6-24 21:42

1-5→8-5. LG 최강 불펜 무너뜨린 SSG, 2G연속 역전승에 위닝…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한유섬이 김윤식의 투구에 맞았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6.24/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의 철벽 불펜을 무너뜨렸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1-5로 뒤지다 7회부터 추격을 시작해 결국 6대5의 역전승을 거뒀다. 1위 LG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기록한 SSG는 공동 1위인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와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LG 수아레즈와 SSG 윌머 폰트의 외국인 에이스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는데 선발 대결에선 수아레즈의 완승이었다.

수아레즈는 최고 151㎞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으며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았고, 최 정에게 솔로포 하나를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시즌 8승째(2패)

반면 폰트는 한번에 무너져 대량실점하며 아쉬운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6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했다. 올시즌 3승2패를 기록.

3회 공방에서 승부가 갈렸다.

2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아쉽게 놓친 LG는 3회초 1사후 폰트를 몰아부쳤다. 2번 이형종의 볼넷에 이어 3번 김현수의 우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4번 채은성의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5번으로 올라온 오지환이 폰트의 149㎞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만들었다. 단숨에 4-0.

1,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SSG도 3회말 기회가 왔다. 8번 이재원의 안타와 1번 최지훈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된 것. 하지만 전날 멋진 홈런을 날렸던 2번 제이미 로맥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SSG는 5회말 2사후 이재원의 안타와 김성현의 2루타로 2,3루의 찬스를 다시 만들었으나 최지훈의 2루수앞 땅볼로 또 불발.

LG는 6회초 선두 문보경이 폰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추가점을 얻으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이때만 해도 LG의 승리를 의심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SSG는 6회말 최 정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뒤 수아레즈가 내려간 7회말부터 추격전을 벌였다.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선두 6번 김강민이 LG의 두번째 투수 송은범으로부터 볼넷을 얻었고, 정의윤을 대신한 고종욱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SSG는 이재원 타석 때 또한번 한유섬을 대타로 기용했다. LG는 곧바로 왼손 김대유를 올렸으나 한유섬은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렸다. 2-5.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1번 최지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5, 2점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로맥이 바뀐 정우영을 상대로 유격수앞 병살타를 쳐 더이상 압박하지 못했다.

하지만 SSG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8회초 무사 1,3루의 위기를 김택형의 눈부신 호투로 무실점으로 넘긴 SSG는 8회말 동점을 넘어 역전을 만드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추신수와 최 정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SSG는 5번 최주환이 바뀐 김윤식에게 삼진을 당했으나 6번 김강민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쳐 4-5,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2,3루서 7번 이흥련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 1사 만루가 됐다.

LG 투수 김윤식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유섬은 김윤식의 3구째에 몸에 맞았다. 밀어내기 사구. 5-5 동점이 됐다. 김성현은 제구가 흔들린 김윤식의 공에 가만히 서있었다.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SSG의 6-5 역전. 이어 최지훈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했고, 2루주자 오태곤이 3루로 뛸 때 LG 유격수 오지환과 약간의 충돌로 인해 주루 방해가 선언돼 오태곤까지 홈에 들어와 8-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SSG는 9회초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8회초의 위기를 막아낸 김택형이 시즌 세번째 구원승을 기록했고 서진용은 9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LG는 선발 수아레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믿었던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아쉬운 역전패를 안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