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1루, 투구를 받아치던 LG 라모스의 배트가 부러지며 안타가 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6.08/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데드라인은 있다."
LG 트윈스가 부상중인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언제까지 기다려줄까.
라모스는 9일 1군에서 제외된 이후 소식이 없다. 8일 NC 다이노스전서 수비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는 척추 5번 신경에 경미한 손상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후 라모스는 LG 지정 병원에서 통원 치료 중이다.
벌써 2주가 지났지만 좋아졌다는 보고는 없다.
선수 본인도 물론 답답하겠지만 LG로선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니다. 치열하게 1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팀의 중심 타선을 맡아야할 거포가 빠져있으니 화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신예 문보경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라모스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어야 할까. 당연히 LG도 준비를 하고는 있다. 류 감독은 "라모스의 회복 속도도 봐야하고 미국 시장이 어떤지도 봐야 하는 상황이다"라면서 "이거다 저거다라고 확실하게 못박을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를 두고 살펴보고 있다"라고 했다.
만약 새 외국인 타자를 데려온다면 어떤 스타일을 데려와야 할까. 류 감독은 아직 이에 대해 확언하지 않았다. "우리팀 구성원과 남은 게임수, 순위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그 선수가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금 못을 박기 보다는 어떤 유형이 맞는지 살펴야 한다"라고 했다.
당연히 데드라인이 있다. 기준은 8월 10일이다. 올림픽 브레이크가 끝난 뒤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류 감독은 "8월 10일을 기준으로 선수가 정상적으로 와서 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라모스가 돌아오든, 새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든 8월 10일부터 뛸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