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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9회초 1점차 위기를 삼중살로 끝내다. 한시즌 팀 최다 삼중살 타이 작성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6-21 11:08

양키스 9회초 1점차 위기를 삼중살로 끝내다. 한시즌 팀 최다 삼중살 타…
뉴욕 양키스 2루수 DJ 르메이휴가 9회초 3루수로부터 받은 공을 1루로 던지는 장면, 양키스는 이 플레이로 삼중살로 경기를 끝내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뉴욕 양키스가 시즌 세번째 삼중살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21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서 2-1로 앞선 9회초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마무리 아돌리스 채프먼이 션 머피를 트리플 플레이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0-1로 뒤진 6회말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서 개리 산체스의 중월 2루타로 2-1 역전을 했고 이는 9회초까지 이어졌다.

양키스는 당연히 마무리 채프먼을 올렸는데 상황이 꼬여갔다. 제구 난조로 2명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만 것. 경기후 채프먼은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이 깨졌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션 머피와의 대결에서 초구 99마일의 빠른 볼을 던진 채프먼은 2구째 98마일의 직구를 몸쪽 낮게 던졌는데 머피가 이를 강하게 때렸다.

타구는 3루 라인쪽으로 굴렀고 이를 잡은 지오 우르셀라가 먼저 3루를 밟은 뒤 2루로 던졌고, 2루수 DJ 르메이휴가 잡은 뒤 다시 1루로 던져 트리플 플레이를 완성했다.

양키스는 이로써 올시즌에만 3번의 삼중살을 기록했고 이는 메이저리그 한시즌 팀 최다 삼중살 타이 기록이다. 2016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5년만.

또 삼중살로 경기를 끝낸 것은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뉴욕 메츠를 상대로 한 이후 12년만이고 역대 28번째다.

양키스는 지난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선 사상 최초로 투수-1루수-유격수-포수-3루수-유격수로 이어지는 협살 삼중살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1회말 무사 1,2루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풀카운트 승부끝에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일이 발생했다. 1사 2,3루로 끝날 수 있는 일인데 2루주자 보 비셋이 오버런을 했다. 1루수가 이를 보고 2루쪽에 있던 유격수에게 공을 던졌고 비셋이 3루쪽으로 오고 있으니 3루까지 갔던 마커스 시미엔은 홈쪽으로 몸을 옮겼고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는 포수인 게리 산체스에게 던졌다. 그리고 산체스는 3루로 돌아가는 시미엔을 잡기 위해 3루수 지오 우르셀라에게 던졌고 우르셀라는 시미엔을 태그아웃시켰다. 그리고 3루에 있는 유격수 토레스에게 던져 그사이 3루로 뛴 비셋마저 태그아웃시켰다.

양키스는 21일까지 71경기를 치렀다. 아직도 시즌의 절반에도 오지 않았다. 남은 기간 동안 한번의 삼중살만 더한다면 역대 최초로 한시즌에 4번의 삼중살을 한 팀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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