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두 경기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양 팀은 49점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를 기록했다. 한 경씩을 주고받은 상황. 팀 타선이 살아나며 대량 득점을 올렸던 순간에도 웃지 못한 손아섭은 마지막 순간 부진을 털어내는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환호했다.
계속되는 불운에 손아섭은 안타를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팀 불펜이 흔들리며 경기 후반 동점을 허용한 상황. 9회 말 2사 손아섭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있는 힘껏 초구부터 배트를 휘둘렀지만 파울. 숨을 고른 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2구째 공을 어떻게든 맞추기 위해 배트를 냈다. 결과는 깔끔한 안타. 3루 주자 마차도는 홈을 밟았고 팽팽한 승부를 결정지은 타자 손아섭은 1루 베이스를 돌며 환호했다.
기나긴 부진 속 누구보다 힘들었을 손아섭은 끝내기 안타와 함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끝내기 안타를 날린 순간 손아섭은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들어 올렸다.
손아섭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자 기뻐하는 마차도와 전준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선수들에게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손아섭.
'우리는 그런 거 몰라!'
끝날 줄 모르는 후배들의 짓궂은 장난.
서튼 감독에게 3연속 위닝시리즈를 선물한 손아섭.
서튼 감독 '손아섭을 향해 아낌없이 박수'
부활의 신호탄을 쏠아 올린 손아섭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