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정해영과 이의리가 외야에서 딱 붙어 다니며 함께 훈련했다.
물구나무서기도 이의리의 승리다. 자랑이라도 하듯 물구나무 자세로 한참을 버텨내는 이의리. 정해영이 따라 해보지만 간발의 차로 판정패다.
귀여운 동생에게는 쉽게 져주는 정해영이지만 마운드에서는 절대 지는 일이 없다. 올 시즌 갑작스럽게 마무리 중책을 맡았지만, 프로 2년 차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해영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24⅓이닝을 소화해내며 4승3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삼성전에서는 7-5로 쫓긴 8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친형제처럼 즐겁게 훈련하는 정해영과 이의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