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은 이제 겨우 프로 3년 차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뷰캐넌이 어린 후배의 성장을 돕고 있다.
뷰캐넌의 교육방식이 상당히 섬세하다. 오른쪽과 왼쪽 아래로 휘어나가는 써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혹은 커터?)를 설명하며 자신만의 미묘한 그립 노하우와 손목 각도, 오른손 타자와 왼손 타자의 반응, 공회전의 원리까지 꼼꼼하게 진도를 뺐다. 그야말로 구종 완전정복 코스다. 선수가 아닌 기자가 봐도 이해가 쏙쏙 됐다.
완벽한 자기 관리로 성공적인 KBO리그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뷰캐넌. 후배를 가르치는 모습에서도 완벽주의가 그대로 드러났다.
뷰캐넌과 원태인의 즐겁고 알찬 '투구 교실'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야구를 즐기는 아마추어 투수들에게도 유익한 영상이 될 듯하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