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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현장]부상도 아닌데…. 3점차 지는데 홈런 2위 나성범 5회 교체 미스터리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6-09 22:27

수정 2021-06-09 23:27

부상도 아닌데…. 3점차 지는데 홈런 2위 나성범 5회 교체 미스터리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9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나성범이 3회초 1사 2,3루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라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6.0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 나성범은 왜 중간에 교체됐을까.



나성범은 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고 세번의 타격을 한 뒤 5회말 수비 때 이재율로 교체됐다.

팀이 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심 타자를 갑자기 뺀다는 것은 당연히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NC 구단은 "나성범의 교체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

이날 나성범은 1회초 1루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3회초 1사 2,3루의 찬스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5회말 수비에서 교체됐기에 5회초 타석에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2-5로 뒤진 상황에서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나성범은 LG 왼손 투수 이상영과의 대결에서 3B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와 5구째를 연달아 타격을 해서 아웃된 것.

계속된 슬라이더가 볼이 되자 이상영은 4구째 바깥쪽 145㎞의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던졌고, 나성범이 이를 쳐 파울이 됐다. 3B1S에서 5구째가 이번에도 스트라이크 존으로 왔다. 조금 낮은 144㎞의 직구를 다시 타격한 나성범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최근 볼넷이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 3B나 3B1S에서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최근엔 적극적인 타격을 하는 추세다.

3B1S에서의 타격 성적을 보면 420타수 157안타로 타율이 3할7푼4리였다. 3B에서의 타격은 좀 드문 편이긴 하지만 타율은 높았다. 30타수 16안타로 타율이 무려 5할3푼3리나 된다. 나성범은 3B에서 그동안 3번의 타격을 했고, 결과는 무안타였다. 13개의 홈런을 친 홈런 공동 2위인 나성범이기에 3B에서 타격을 한 이유로 교체를 했다고 보긴 힘들다. 게다가 이상영이 던진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나성범은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타격 타이밍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전날에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주 타율4할(20타수8안타)에 3홈런, 7타점의 좋은 타격을 보인 나성범이 이틀 연속 타격감이 좋지 않자 휴식을 줬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아쉽게도 나성범을 교체한 뒤 6회초 나성범 타석에서 찬스가 왔다. 3-6으로 쫓아간 뒤 2사 1,2루가 된 것. 나성범을 대신해 나온 이재율이 아쉽게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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