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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돌아오길." 행방불명된 카도쿠라 코치를 향한 팬들의 염원. 우에하라도 SNS에 희망글 올려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5-26 22:48

"무사히 돌아오길." 행방불명된 카도쿠라 코치를 향한 팬들의 염원. 우에…
한국에서 뛰어 팬들에게 친숙한 카도쿠라 켄 코치가 행방불명돼 충격을 주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했던 주니치 드래곤즈의 카도쿠라 켄 2군 투수코치(48)가 행방불명이 되며 일본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26일 일제히 주니치 구단이 발표한 카도쿠라 코치의 퇴단 소식을 전했다. 시즌 중 코치가 퇴단한다는 것이 이례적이긴 했다.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카도쿠라 코치가 15일부터 훈련에 나오지 않았는데 가족은 16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는 것.

카도쿠라 코치는 20일자 소인이 찍힌 우편으로 2군 매니저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퇴단하겠다"라고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고. 가족이 확인한 결과 카도쿠라 코치의 필체가 맞았다고 했고 구단은 무단으로 나오지 않는 카도쿠라 코치의 퇴단을 발표하게 됐다.

주니치 관계자는 언론에 "카도쿠라 코치는 14일까지 훈련에 나왔다. 의심스러운 행동도 없었다"라고 했다.

주니치와 킨테스에서 활약했던 카도쿠라 코치는 2005년엔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2009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2년간 뛰었고,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는 등 3년간 KBO리그에서 통산 27승17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이후 삼성에서 투수코치를 하면서 투수들을 길러낸 카도쿠라 코치는 2019년 일본으로 돌아가 주니치의 2군 투수코치로 활동했다.

카도쿠라 코치의 행방불명에 팬들은 무슨 일인지 궁금해 하면서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메시지를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2008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카도쿠라와 함께 뛰었던 우에하라 고지도 "무사하길 희망한다"라고 자신의 SNS에 올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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