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서 8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밀워키전에서 무안타의 침묵으로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던 김하성은 자신의 장점을 100% 발휘했다.
시작은 호수비였다. 0-0이던 2회말 무사 2루서 오마르 나르바에즈의 3루쪽 파울 타구를 끝까지 따라붙어서 네트 앞에서 잡아냈다. 네트 맞고 파울이 될 줄 알았지만 따라간 김하성이 글러브를 댔고 공은 네트에 맞지 않고 글러브에 먼저 들어갔다. 김하성 본인도 글러브에 공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는 듯했다. 김하성의 호수비 덕에 위기를 넘긴 샌디에이고는 3회초 김하성이 선취 득점에 한몫했다.
이어진 2사 1,3루서 더블스틸 작전이 나왔고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1루에 있던 김하성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밀워키 포수가 2루로 던질 때 3루 주자 빅터 카라티니가 홈으로 뛰어 득점하며 1-0을 만든 것. 이때 홈으로 온 공이 뒤로 빠져 김하성은 3루까지 진출했고 주릭슨 프로파의 우전안타로 김하성까지 홈을 밟아 2-0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