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오의 원정경기서 양의지와 애런 알테어의 연속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장단 19안타를 터뜨려 11대1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NC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안타도 기록했다. 통산 1만번째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LG전 7연패의 사슬을 끊은 NC는 21승17패를 기록해 승률 5할5푼2리로 단독 4위가 됐다. LG는 22승17패로 승률 5할6푼4리를 기록해 이날 경기가 강우 노게임이 된 KT 위즈(21승16패, 승률 0.568)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2위가 됐다. 1위 KT부터 5위 SSG 랜더스(20승17패)의 승차는 1.5게임에 불과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초반부터 승부가 NC로 기울었다. 1회초 2사후 나성범의 행운의 번트가 분위기를 바꿨다. 나성범은 오른쪽으로 수비수가 치우쳐 있는 것을 보고 기습 번트를 댔다. 하지만 공이 배트 아래를 맞고 바로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LG 포수 유강남이 잡으려 했지만 공이 앞으로 조금씩 굴러가면서 유강남이 빨리 잡지 못했고 그사이 전력질주한 나성범이 세이프가 됐다. 삼자범퇴로 1회를 끝낼 수 있었던 LG는 계속 수비를 하게 됐고 하필 이때 4번 양의지의 선제 좌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경기의 흐름이 NC로 돌렸다. 곧이은 5번 알테어도 좌월 솔로포를 쳤다. 3-0으로 앞선 NC는 2회초에도 7번 강진성과 8번 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9번 박준영이 희생번트를 대려했으나 패스트볼이 나오며 무사 2,3루가 됐고, 번트 대신 강공을 하게된 박준영은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3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