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내용 자체가 좋았기 때문이다. 경기 준비부터 이길 때까지의 분위기가 완벽했다.
LG는 19일 NC전서 초반 0-5로 뒤지다가 7회부터 추격전을 시작해 9회말 5-5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6대5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 경기에 대해 류 감독은 "어제 승리는 한 선수에 의해서 이뤄낸 것이 아니고 선수 전체와 코칭스태프, 데이터 분석팀까지 섬세하게 준비했떤 부분들이 잘 이뤄져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투수 교체나 대타 투입, 히트 앤드 런 타이밍, 피치아웃 등 작전이 코칭스태프가 경기전 준비한 과정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며 "다른 경기의 승리보다 굉장히 고마운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LG는 연장 10회초 1사 1루서 NC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를 피치아웃을 통해 잡아냈다. 미리 NC의 작전 타이밍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류 감독은 "우리가 이런 경기를 앞으로 더 많이 해야 강팀과 만나서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