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김현수가 한화 수비 시프트를 깨는 안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5.8/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상대로 음성이었다.
LG 트윈스 김현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의심으로 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군에서 말소되기까지 했으나 빠르게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현수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며칠전 찾아갔던 주민세터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장소에 갔던 이들이 모두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지난 4일 거주지 인근 주민센터를 약 3분간 방문했는데 이후 주민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현수는 12일 오전 11시 강남구 보건소로부터 '5월 4일부터 10일까지 주민센터를 방문한 주민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는 문자를 받았고 곧바로 숙소 근처인 광주 동부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김현수는 12일 KIA전에 출전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숙소에 대기하게 됐고, LG는 김현수를 코로나19 특별엔트리로 1군에서 제외시키고 이천웅을 대신 콜업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점심시간에 보고를 받았다"면서 "현재 상황을 받아들여야하지 않겠나"라고 아쉬워했다. 김현수는 먼저 팀이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사용했는데 음성으로 나왔다고. 하지만 공식적인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기에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현수의 검사 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 음성이었다.
김현수는 13일 KIA전에 다시 1군에 콜업돼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