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코멘트]수베로 감독이 잊지 않은 명장면 "정은원의 글러브 토스는 메이저리그급이었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은원 글러브 토스는 메이저리그급 수비였다."

한화 이글스가 스윕 위기에서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5대4의 1점차 승리를 거뒀다. 5-2로 앞선 9회말 3연속 안타로 2점을 내주고 1사 1,3루의 역전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마무리 정우람이 한석현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1점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먼저 승리를 지켜낸 투수들을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스윕 위기에서 선발이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는데 이후 나온 김범수 윤호솔 강재민 정우람이 잘 던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정은원의 수비를 칭찬했다. "정은원은 출루도 칭찬해야 하지만 만루상황에서 2루로 글러브 토스한 것은 메이저리그급 수비였다"라고 했다. 2-1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서 1번 홍창기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넘어지며 잡은 뒤 2루에 있는 유격수 박정현에게 글러브 토스를 한 장면을 칭찬한 것. 당시 1루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으나 박정현의 1루 송구가 높아 홍창기까지 아웃시키는데 실패해 2-2 동점이 됐으나 정은원이 안타성 타구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린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

수베로 감독은 이날 주전 포수 최재훈을 대신해 2차전서 마스크를 쓴 이해창도 칭찬했다. 8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LG 격파에 크게 기여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해창이 타격에서 제몫을 한 것도 인정해 줘야 한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