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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리뷰]이원석이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삼성 6대4 역전승으로 LG에 스윕

권인하 기자

입력 2021-05-02 16:49

이원석이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삼성 6대4 역전승으로 LG에 스윕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이원석이 LG 고우석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이원석.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5.02/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단독 1위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8회말 터진 이원석의 역전 2타점 2루타로 6대4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16승10패로 단독 1위를 질주.

LG는 정우영 김대유에 마무리 고우석까지 출전시키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삼성의 빠른 발과 집중력 높은 타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처음으로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스윕패를 맛봤다. 시즌 두번째 3연패.

선발 싸움에선 삼성이 우위에 있었다. 삼성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로 냈고, LG는 대체 선발인 이상영이 나왔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1회초 1사 1,3루의 기회를 놓친 LG는 2회초 신예 문보경의 벼락같은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LG 선발 이상영도 3회까지 안타 없이 사구 1개만 내주고 잘 막아냈다.

하지만 4회말 한번에 삼성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선두 2번 구자욱이 이상영의 초구 128㎞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곧바로 3번 피렐라가 초구에 좌전안타를 쳤고, 4번 강민호가 볼넷을 고르며 무사 1,2루가 됐다. LG는 흐름을 끊기 위해 빠르게 송은범으로 교체하며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삼성의 공격이 거셌다. 5번 오재일의 1루수앞 땅볼로 1사 2,3루가 됐고 이어 6번 이원석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 때 피렐라의 빠른 발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짧은 플라이였기에 3루 주자 피렐라가 홈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LG 중견수 홍창기가 공을 잡자마자 피렐라가 홈으로 달려들었다. 그런데 홍창기의 송구가 너무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왔다. 포수 유강남이 공을 잡아 터치를 시도했지만 이미 피렐라의 다리가 먼저 홈을 지나갔다. 이어 공이 뒤로 빠졌고 2루주자 강민호 마저 홈에 들어와 3-1 역전에 성공.

5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또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계속 뷰캐넌을 두들겼고 결국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6회초 4번 라모스의 안타와 6번 김민성의 좌익선상 2루타, 7번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뷰캐넌에게서 2개의 안타를 쳤던 8번 유강남이 이번에도 내야수 키를 넘기는 2타점 동점 중전안타를 친 것.

LG는 7회초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바뀐 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홍창기의 안타와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루서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뽑아 4-3을 만들었다.

역전의 기쁨도 잠시 삼성이 빠른 발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7번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2루 도루, 김헌곤의 1루수앞 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9번 대타 김호재가 바뀐 투수 김대유의 2구째에 스퀴즈번트를 댔고 간발의 차로 박해민이 홈을 터치해 4-4 동점에 이르렀다.

8회말 LG가 가장 믿는 김대유-고우석을 상대로 역전을 이뤄냈다. 선두 3번 피렐라의 중전안타와 5번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위기를 헤쳐나가려 했다. 하지만 이원석이 고우석의 커브를 받아쳐 좌익선상 결승 2타점 2루타를 쳐 6-4로 만들었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7세이브로 세이브 단독 선두.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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