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살, 불혹에 접어든 김강민과 추신수의 야구 실력은 나이와 상관없이 여전히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82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이 루상에 나가면 추신수는 안타를 날려 득점을 올린다. 두 베테랑의 활약을 지켜보는 후배들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먼저 타격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김강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신 강력한 타구를 날린 뒤 배팅케이지에서 나왔다. 추신수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도 정교한 타격을 선보였다.
훈련을 지켜보던 김민재 코치는 추신수를 불러 스윙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직접 배트를 들고 시범을 보일 정도로 김 코치의 열정은 뜨거웠다. 원포인트 레슨를 받은 추신수도 배팅케이지에 다시 들어서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만족을 모르는 추신수의 열정을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홍세완 코치는 좌타자 정진기를 불러 추신수의 스윙을 지켜보라고 지시했다. 추신수의 간결한 스윙을 가까이서 지켜본 정진기도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 깨달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SSG 랜더스에 잘 녹아들고 있는 추신수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김강민·추신수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
김민재 코치·추신수 '원포인트 레슨'
'훈련을 마친 뒤 최정에게 다가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추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