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멩덴은 경기 초반 자신도 모르는 습관 때문에 고전했다.
첫 보크 이후 순항하던 멩덴은 4회초 2사 1루 삼성 이원석의 타석 때 다시 한번 보크를 범했다. 선발 투수가 한 경기에서 보크를 두 번이나 범한 것은 희귀한 장면이다.
멩덴은 이번에도 2루심을 향해 강하게 어필했지만, 김병주 심판의 눈은 정확했다. 자신도 모르는 습관 때문에 욱했던 멩덴은 포수 한승택의 방문 이후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6이닝 1실점 2볼넷 9삼진 호투를 펼친 멩덴은 4번째 등판 만에 KBO 첫 승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멩덴에게 꽃다발과 KBO 첫 승 공을 챙겨 주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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