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회 SSG 최정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3회 2사까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켜나갔다.
위기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3회 2사 이후 SSG 추신수에게 던진 볼이 제구가 되지 않으며 추신수의 다리를 스쳤다. 추신수가 사구로 출루하자 안우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최정에게 또다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두 타자 연속 사구를 내준 안우진은 후속 타자 로맥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선발 안우진은 2⅔이닝 투구하며 3실점(3자책) 투구를 마쳤다. 투구 수는 40개였다. 갑작스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이 2대 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강판이라 아쉬운 듯 마운드를 바로 내려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