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시즌 3번째 등판. 이전 두차례 등판에서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9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 15일 KIA 타이거즈전서 3⅔이닝 3안타 5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 2패에 평균자책점 11.42. 구위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문제는 제구력. 8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았지만 볼넷 10개를 줬다.
김진욱은 이번엔 좋은 출발을 했다. 3회까지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0의 행진을 했다. 1회초 2번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냈고, 2회말엔 안타를 하나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았다. 3회초에도 안타를 허용했으나 위기는 없었다.
점수는 나지 않은 지루한 공격으로 17분이 흘렀다. 그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흔들렸다. 선두 3번 박건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곧이은 4번 김재환에게 던진 초구 142㎞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김재환은 이를 좌측 담장밖으로 날려버렸다.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