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재유가 20일 갑자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보통 주초 엔트리 조정은 월요일에 뺄 선수를 말소시키고 화요일에 올라오는 선수가 등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기 당일 1군 엔트리가 조정되는 것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
김재유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 바로 눈병이 생긴 것. 전날까지만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김재유는 20일 사직구장에 왔을 때 눈이 충혈돼 있어 인근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았다. 눈병이 생겼고 전염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참 마음대로 안된다"면서 "원래 오늘 (김)재유를 선발로 내려고 했었다. 본인이 걸리고 싶어서 걸렸겠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