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딪힌 선수가 나란히 결장한다. KT 위즈 유한준과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가 8일 수원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7일 경기서 서로 부딪혔던 것. 1회말 1사 만루서 유한준이 3루수앞 땅볼을 쳤을 때 1루수 라모스와 유한준이 1루에서 부딪혔다. 둘 다 쓰러졌고 라모스는 빠르게 일어났지만 유한준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라모스의 오른쪽 팔에 머리를 부딪혀 충격을 받은 유한준은 곧바로 앰뷸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라모스는 이후 한차례 타석에 나서 타격을 했지만 이후 교체됐다.
하루가 지난 8일. 둘 다 라인업에서 빠졌다.
라모스는 선발에서는 빠졌지만 경기 후반 교체 출전의 여지는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부딪혔을 때 오른손 엄지쪽이 좋지 않아 배트를 쥘 때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면서 "연습 때 타격을 해보고 이후 경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