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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류윤식 몽골에 K-배구 전수. 재능기부에 올스타전 출전까지

권인하 기자

입력 2024-06-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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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류윤식 몽골에 K-배구 전수. 재능기부에 올스타전 출전까지
박철우가 스파이크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큐브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배구 레전드'인 박철우와 류윤식이 한국 배구를 몽골에 알리고 왔다.



스포츠큐브는 최근 박철우와 류윤식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로에서 사흘간 몽골의 배구 선수와 동호인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와 함께 올스타전 출전까지 하며 몽골에 한국 배구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레전드인 박철우는 삼성화재에서 함께 뛰었던 류윤식과 함께 지난 7일 몽골 국립교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코리안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 노욘클럽의 16세 이하 배구 선수 30여 명을 가르쳤고, 8일에도 이벤트 클래스로 모집한 30여 명과 성인팀 30여명을 지도했다. 이날 수업에는 몽골 배구국가대표 4명도 참가했다.

박철우와 류윤식은 "선수들의 피지컬이나 배구에 대한 진지함은 한국의 선수들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기술적인 디테일에 대한 연습과 기본기에 대한 이해, 팀플레이에 대한 훈련이 조금씩 부족해 보였다"면서 "약간의 지도만으로도 훨씬 좋은 퍼포먼스가 나와 놀라웠다. 배구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한국 스타일의 티칭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과 함께해 너무 즐거웠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9일엔 몽골의 '발리볼 페스티벌'에 초대돼 남자부 올스타전 2세트에 출전해 몽골의 올스타들과 함께 경기를 하기도 했다고.

몽골 노욘 클럽의 타미르 렌친 감독은 "한국 배구의 우수한 자원들이 몽골까지와 우리 선수들과 함께 해준 시간이 너무 감사하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몽골의 현실도 있지만 몽골내 배구의 인기는 작년 한국의 아시아쿼터의 영향으로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배구를 배우기 위해 함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아시아 배구 발전에 함께 할 수 있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면서 이번 행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포츠큐브의 하경민 대표는 "한국의 배구는 앞으로 더욱더 문호를 개방하고 교류를 통해 한발 더 전진해야만 한다. 인구 감소로 인한 선수 부족,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 부족, V-리그의 아시아 리그로의 발전, 더 나아가 글로벌 리그로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 국제 교류는 빼놓을 수 없는 당면 과제다"라며 "선진 배구인 일본은 물론 중국의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등 좀 더 확대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함께 성장해 나아가야만 한다. 다행히 아시아쿼터의 도입과 메가 선수의 성공으로 인해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대에 긍정적인 시그널들이 함께하고 있다.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인 듯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배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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