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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타일" vs "모르는 선수" 손발 맞춘지 일주일만에 챔프전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외국인 선수. 우승의 키[인천 코멘트]

권인하 기자

입력 2024-03-29 19:00

수정 2024-03-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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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타일" vs "모르는 선수" 손발 맞춘지 일주일만에 챔프전 1차…
막심. 사진제공=대한항공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챔피언결정전의 변수로 꼽히는 인물은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인 막심 지갈로프(등록명:막심)다.



막심은 1989년생으로 키 2m3 몸무게 92㎏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막심 선수는 전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 2017년도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러시아 자국 리그 이외에도 폴란드, UAE 등 다양한 해외리그를 거쳐 올해는 카타르 리그에서 득점 1위, 서브 2위에 올랐고 지난 20일 카타르 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대한항공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왔다.

V리그 사상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링컨이 부상으로 교체가 불가피해지면서 무라드를 영입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무라드가 경기마다 기복을 보이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을 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고, 막심을 영입했다.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막심이 우리와 함께 한지 일주일 정도 됐다. 그동안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했다"면서 "스타일이 우리와 맞는 부분이 많아서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우리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막심의 장점에 대해 묻자 "우리팀이 스피드 배구를 하는데 그것에 대한 기술들이 좋다. 막심도 본인의 배구를 하면서 그걸 하고 있었다. 스피드 부분에서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 "경험이 많고 해외 리그를 뛰면서 여러 상황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라고 했다.

대한항공으로선 무라드가 제 역할을 못할 땐 임동혁으로만 경기를 해야 했지만 막심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예전 링컨이 있을 때처럼 링컨과 임동혁을 함께 쓰면서 효율적인 배구를 할 수 있다.

OK금융그룹으로선 상대 외국인 선수에 대해 모르는 상황에서 만나게 돼 어려울 수밖에 없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경기전 막심에 대해 묻자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바꿔서 놀랐다"고 했다. 오기노 감독은 이어 "모르는 선수다.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경기에 나올지도 모르겠다"면서 "나오더라도 임동혁과 더블 스위치로 나올 것 같다. 플레이를 한 영상을 보면서 준비는 했다"라고 말했다.

막심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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