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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개인 최다 26득점 폭발!' 한국전력, 시즌 홈 최종전에서 삼성화재 완파[수원 리뷰]

나유리 기자

입력 2024-03-13 21:04

수정 2024-03-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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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 개인 최다 26득점 폭발!' 한국전력, 시즌 홈 최종전에서 삼성…
임성진. 사진=KOVO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한국전력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임성진의 활약을 앞세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6-24, 25-18, 23-25, 25-18)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유독 삼성화재를 상대로 강했던 한국전력의 저력은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도 발휘됐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이후 2~6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며 올 시즌 상대 전적을 5승1패로 마쳤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두팀의 맞대결이었다. 6위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까지 최근 4연패에 빠져있었고, 5위 삼성화재도 동력을 잃은 상황. 하지만 한국전력은 올 시즌 수원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팬들에게 선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니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봄배구 실패로)팀 사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는데, 그래도 힘내서 마지막 홈 경기 잘해보자고 이야기 했다"고 강조했다.

주전 선수들을 모두 가동한 한국전력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서 앞섰다. 특히 임성진이 이날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1세트 초반 임성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고, 정확도에서 앞선 한국전력은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가 추격해오자 신영석의 속공 득점에 임성진도 오픈 찬스를 살리면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범실에 발목이 잡히면서 1세트 중반 이후 접전으로 흘렀다. 22-22에서 삼성화재가 다시 역전하자, 위기에 몰린 한국전력은 베테랑 신영석이 나섰다. 신영석이 속공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타이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공격 성공으로 세트스코어에 도달했지만, 다시 타이스의 범실로 듀스. 하지만 상대 범실 이후 타이스가 서브를 성공시키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공격성공율 51.72%, 리시브 효율 52.63%를 기록하면서 공격에서 압도했다.

2세트에서 임성진이 폭발했다. 서브에이스를 2개나 터트린 임성진은 2세트에서 전후위 득점을 폭발시키며 타이스와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2세트 막판 타이스와 임성진의 백어택이 연달아 성공한 이후 마지막 임성진의 서브에이스로 여유있게 2세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점수를 주고 받은 두팀은 동점, 역전, 재역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이 임성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어렵게 다시 17-17 동점 균형을 맞췄지만, 에디가 빈틈을 뚫어내며 삼성화재가 다시 역전했다.

그리고 타이스가 철벽 블로킹까지 선보이며 한국전력이 19-18 리드를 되찾았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가 요스바니의 백어택 득점 성공으로 2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3세트는 삼성화재쪽으로 기우는듯 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신영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속공 찬스를 잇따라 살려내면서 기어이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요스바니의 폭발을 막지 못했고, 흐름을 빼앗긴 상황에서 요스바니의 공격에서 이어진 범실로 허무하게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4세트. 또 다시 접전이 이어졌다. 동점 접전이 이어지던 세트 중빈 임성진이 퀵오픈 득점으로 균형을 ?茄 이어 블로킹에 추가 득점까지 3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한국전력이 15-13으로 달아났다. 삼성화재의 재추격에 임성진이 다시 나섰다. 이날 임성진은 4세트까지 55%가 넘는 공격성공율을 자랑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조금씩 점수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20점에 먼저 도달했고, 이후 삼성화재의 전열이 무너지며 여유있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임성진은 26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3득점을 넘어 최다 득점 신기록을 썼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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