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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위파위, 매경기 고전하던 현대건설도 모처럼 3-0 완승 [수원 현장]

정재근 기자

입력 2024-02-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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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위파위, 매경기 고전하던 현대건설도 모처럼 3-0 완승
3세트 중반 투입된 현대건설 위파위. 경기를 뒤집자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위파위가 복귀했다. 현대건설도 모처럼 기분 좋은 3-0 완승을 거뒀다.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난 3경기 연속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며 탄탄했던 현대건설의 조직력이 흐트러지고 말았다. 12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0-3 셧아웃 패배, 17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5세트 혈투 끝에 3-2 승리, 22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28일 경기에서도 위파위는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진 채 웜업존에서 몸을 풀며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 초반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은 정지윤의 퀵오픈과 모마의 백어택이 성공하며 현대건설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모마는 1세트에만 무려 9점을 뽑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윤이 4점, 양효진이 3점을 보태며 현대건설이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2세트에서는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선봉에 선 선수는 실바. 2세트에만 9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강소휘 등 국내 선수들의 힘이 부족했다. 14-17까지 앞서나간 GS칼텍스는 갑자기 흐름을 뺏기며 연속 5점을 헌납,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도 25-21로 현대건설의 승리.

3세트에서도 GS칼텍스는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13-16까지 뒤졌던 3세트의 흐름도 뒤집었다.



2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중반에 투입된 위파위 덕분에 수비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18-18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모마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4-23에서 모마가 시원한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72(24승7패)를 기록, 2위 흥국생명(승점 67)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팀 내 최다인 25점을 기록했고, 양효진과 정지윤이 각각 15점, 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GS칼텍스는 승점 48(17승15패)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3위 정관장(승점 56)과의 승점 차도 좁히지 못했다. 4위 팀은 3위와의 승점 격차가 3점 이하여야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4경기를 남겨둔 GS칼텍스의 봄 배구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교체 출전한 위파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근육이 놀란 상태지만, 어깨 상태는 나쁘지 않다. 오늘 경기도 풀타임 출전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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