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돌아왔다' 김연경-레이나 삼각편대로 날았다…흥국생명, AI페퍼스 잡고 선두 탈환 [인천 리뷰]

이종서 기자

입력 2024-02-20 20:55

수정 2024-02-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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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5라운드 전승과 함께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4, 22-25, 25-16, 25-15)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 전승과 함께 6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4승6패, 승점 67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22승7패 승점 67점)을 승수에서 앞선 1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23연패에 빠지며 시즌 28패(2승 승점 8점) 째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 몸상태가 중요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12일 현대건설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15일 IBK기업은행전에 결장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16일 정관장전에서 발목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가 이전보다 나아졌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윌로우는 스타팅으로 나오지 않지만, 컨디션은 좋아졌다"고 밝혔다.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야스민의 상태에 대해 "훨씬 좋아졌다. 지난 이틀 간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윌로우는 경기 중반 들어와 펄펄 날았다. 이날 12득점 공격성공률 45.83%를 기록했다. 윌로우의 가세로 공격루트가 다양해지면서 김연경과 레이나도 힘을 낼 수 있었다. 레이나는 23득점(공격성공률 42.86%)를 기록했고, 김연경은 18득점(공격성공률 40.54%)로 뒷받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28득점(공격성공률 50%)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 윌로우가 빠졌지만, 흥국생명이 경기를 압도했다. 레이나와 김연경이 각각 5득점을 따냈고, 김다솔이 서브 2득점 포함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전혀 안 되면서 경기를 좀처럼 풀어가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이 33.33%에 머물렀다. 결국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14로 가볍게 승리를 잡았다.

2세트 흥국생명이 흔들렸다. 리시브 효율이 22.73%까지 떨어진 가운데 레이나와 김연경의 공격성공률도 30%대에 그쳤다. 서브로 4점을 올리는 등 상대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를 흔들었지만, 외국인 주포의 화력은 이겨내지 못했다. 야스민은 12득점 공격성공률 63.16%를 기록하면서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이 허물어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후반까지 접전 상황으로 전개된 가운데 21-21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야스민의 백어택과 필립스의 속공으로 치고 나갔고, 이후 야스민과 박정아의 득점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 다시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레이나가 앞장섰다. 6-5에서 블로킹에 이어 퀵오픈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윌로우가 공격에 가담하면서 흥국생명도 다양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윌로우의 연속 득점 등이 더해지면서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고, 결국 25-16으로 3세트를 잡았다.

4세트 초반 페퍼저축은행의 범실 행진을 발판 삼아 흥국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이주아와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 범실에 두 번째 테크니컬타임을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흥국생명으로 넘어가자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이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윌로우, 레이나가 곳곳에서 득점을 하면서 이변없이 경기를 끝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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